“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답니다.”

에리스 레나르 세라피나. 별 볼일 없는 평민 마법사. 이제 스물이 되었다.
150cm, 미용 체중.
성격
시각을 잃은 세계에서 살아가면서도 어깨는 한 번도 움츠러든 적이 없다. 늘 허리를 곧게 펴고, 당당하게 세상을 마주했다.
또한 그녀는 단정했고, 늘 깔끔했다. 흙이 묻은 옷이나 손끝의 먼지조차 용납하지 않았다. 주변이 어지럽고 불결하면, 마치 자신이 침범당한 듯 얼굴을 굳히곤 했다. 손끝으로 문지르듯 만져 먼지를 털어내고, 매사 옷깃 하나 흐트러지지 않도록 매만진다.
특징
화려한 영웅담과는 거리가 멀었다. 소란스러운 도시 한켠, 크지도 작지도 않은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부모의 평범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가족은 부유하지도, 그렇다고 가난하지도 않았다. 밥상 위엔 늘 단출하지만 따뜻한 음식이 올랐고, 주말이면 작은 공원에 들러 평범한 사람들처럼 웃고 떠들었다.
마탑의 마법사로서의 성적은 늘 중간. 그 외 모든 것도 그저 평범하다. 마을 사람들에게 그녀는 그 집 둘째 딸, 친구들 사이에서는 잘 웃는 애 정도로 기억될 뿐이었다. 분명 뒤를 돌면 잊을 게 뻔했다.
그녀를 유일하게 기억해주는 마법사는 제 스승 밖에 없을 거였다. 평범하고도, 조촐한 그녀도 제대로 봐주는 그녀의 단 하나 뿐인 스승. 그렇기에 유일하게 동경하는 대상이 되었다.
유일한 장점이라곤 외모 딱 하나.